도자 아카이브/도자관련기록1 [도자관련기록]_가스비 컬렉션 가스비컬렉션 (이구열, 『한국문화재비화』, pp. 204-) 1914년을 전후헤서 이본 도쿄에 와서 정착한 영국인 변호사가 하나 있었다. 이름은 존 가스비. 당시 25세의 청년이었다. 도쿄에 정착한 지 며칠 안되는 어느날, 그는 거리를 산책하다가 어느 골동상에서 희한하게 아름다음 꽃병 하나를 발견했다. 값을 물으니 5백 원(圓). 당시 시세로는 호되게 비싼 가격이었다. 그러나 가스비는 꼭 그것을 입수하고 싶었고, 결국 사고야 말았다. 본시 귀족 가문의 미술품 애호가였던 그는 예리한 눈을 갖고 있었다. 그때 그가 처음으로 산 것은 일본 도자기로 이었는데, 뒷날 일본의 중요 미술품(보물급)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제대로 본 명품이었다. 그러나 그는 곧 고려자기의 경이로운 아름다움을 접하게 되면서 거기에 완전히 .. 2022. 5. 10. 이전 1 다음